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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 시간과 장전·장후 거래 — 주식은 몇 시부터 몇 시까지 살 수 있나
저녁에 넣은 주문이 아침까지 그대로 남아 있거나, 3시 40분에 갑자기 거래가 다시 되는 걸 보고 어리둥절했던 적 있으신가요. 국내 주식은 하루 종일 거래되는 게 아니라 시간대마다 규칙이 다른 여러 개의 장으로 나뉘어 있어요. 이 글에서 그 시간표 하나만 확실히 정리할게요. 여기 나오는 시각은 2026년 7월 기준이라 제도가 바뀌면 달라질 수 있어요.
핵심 답변
국내 주식의 기본 거래 시간, 즉 정규장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예요. 토요일·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시장이 아예 열리지 않아요.
정규장은 우리가 흔히 "주식 거래"라고 부르는 그 시간대예요. 사겠다는 주문과 팔겠다는 주문이 값이 맞는 순간마다 계속해서 체결되는, 1-3. 주식 사는 법에서 본 호가창 그대로의 거래가 이 시간에 일어나요.
그리고 정규장 앞뒤로 규칙이 다른 시간외 거래가 따로 열려요. 정규장 시간이 아닐 때 제한된 방식으로만 사고팔 수 있게 열어주는 장이에요. 여기에 더해 2025년부터는 거래소가 하나가 아니게 되면서, 종목에 따라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거래되기도 해요.
하루 거래 시간표
한국거래소(KRX)의 하루 시간표예요. 2026년 7월 기준이에요.
| 시간 | 이름 | 무슨 일이 일어나나 |
|---|---|---|
| 08:30 ~ 08:40 | 장전 시간외종가 | 전날 종가로만 사고팔 수 있어요 |
| 08:30 ~ 09:00 | 장 시작 단일가매매 (주문 접수) | 주문을 모아뒀다가 09:00에 시가를 정하고 한꺼번에 체결해요 |
| 09:00 ~ 15:30 | 정규장 | 값이 맞을 때마다 계속 체결되는 보통의 거래예요 |
| 15:20 ~ 15:30 | 장 마감 단일가매매 | 주문을 모아뒀다가 15:30에 종가를 정하고 한꺼번에 체결해요 |
| 15:40 ~ 16:00 | 장후 시간외종가 | 그날 종가로만 사고팔 수 있어요 (주문 접수는 15:30부터) |
| 16:00 ~ 18:00 | 시간외단일가 | 종가 ±10% 안에서 10분에 한 번씩 모아서 체결해요 |
시가는 그날 처음 정해진 가격, 종가는 그날 마지막으로 정해진 가격이에요. 뉴스에서 "오늘 삼성전자 종가는 얼마"라고 할 때의 그 값이고, 다음 날 기준가가 되기도 해요.
표를 보면 정규장 안에 마지막 10분(15:20~15:30)이 따로 표시되어 있죠. 이 10분은 정규장이긴 하지만 거래 방식이 달라져요. 그리고 정규장 주문은 08:30부터 미리 넣어둘 수 있어요.
시가와 종가는 왜 따로 정할까 — 단일가매매와 동시호가
하루의 첫 가격과 마지막 가격만 특별 취급하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밤사이 쌓인 뉴스 때문에 9시 정각에는 주문이 한꺼번에 몰려요. 이때 평소처럼 먼저 온 주문부터 체결시키면 0.1초 차이로 가격이 널뛰어요. 그래서 일정 시간 동안 주문을 받기만 하고 체결은 하지 않다가, 마감 시각에 사겠다는 수량과 팔겠다는 수량이 가장 많이 맞아떨어지는 가격 하나를 찾아 그 가격으로 전부 한꺼번에 체결하는 방식을 써요. 이걸 단일가매매라고 해요.
덕분에 08:30~09:00에 들어온 주문은 8시 31분에 넣었든 8시 59분에 넣었든, 체결된다면 똑같은 가격인 시가로 체결돼요. 물론 시가보다 낮은 값을 부른 매수 주문은 아예 체결되지 않고 정규장으로 넘어가요. 가격 조건이 맞아야 체결된다는 원칙은 여기서도 그대로예요. 15:20~15:30도 마찬가지로 종가를 정하는데, 장 마감 직전에 큰 주문을 던져 종가를 흔드는 걸 막는 장치이기도 해요.
여기서 동시호가라는 말과 헷갈리기 쉬워요. 동시호가는 단일가매매를 부르는 다른 이름이 아니라, 단일가매매로 정해진 가격이 상한가나 하한가까지 갔을 때 적용되는 특수한 규칙이에요. 하루 오를 수 있는 폭의 끝까지 간 상황이라 주문이 한쪽으로 쏠려서, 시간 순서로 줄을 세우는 게 의미가 없어져요. 그래서 이때는 접수 시간의 앞뒤를 따지지 않고 다른 기준으로 물량을 나눠줘요. 나누는 방식이 여러 단계로 꽤 복잡한데, 초보 단계에서는 "상·하한가에서는 먼저 넣은 순서가 소용없다" 정도만 알아도 충분해요. 상한가·하한가가 무엇인지는 2-6. 상한가·하한가·서킷브레이커에서 다뤄요.
일상에서는 단일가매매 시간대를 통틀어 "동시호가"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 정확히는 단일가매매가 넓은 개념이고 동시호가는 그 안의 특별한 경우예요.
시간외 거래는 언제 쓰나
낮에 회사에 있어서 정규장 시간에 앱을 못 여는 분들에게 실제로 쓸모가 있는 게 시간외 거래예요. 세 종류가 있고 규칙이 조금씩 달라요.
장전 시간외종가(08:30~08:40)와 장후 시간외종가(15:40~16:00)는 가격을 고를 수 없어요. 전날 종가 또는 그날 종가라는 정해진 값 하나로만 거래돼요. 주문은 단순하지만, 반대편에 상대 주문이 없으면 그냥 체결이 안 돼요.
시간외단일가(16:00~18:00)는 여기서 한 걸음 나아가요. 그날 종가의 ±10% 범위 안에서 원하는 가격을 직접 적을 수 있고(단, 그날의 상한가·하한가는 넘을 수 없어요), 두 시간 동안 10분에 한 번씩 그때까지 모인 주문을 단일가매매 방식으로 체결해요. 하루에 총 12번 기회가 있는 셈이에요.
다만 시간외단일가에는 규칙이 두 가지 붙어요. 첫째, 지정가 주문만 낼 수 있어요. 가격을 시장에 맡기는 시장가 주문은 받지 않아요. 둘째, 뒤에서 볼 넥스트레이드에서 거래되는 종목은 KRX 시간외단일가에서 거래할 수 없어요. 같은 종목이 두 시장에서 중복 거래되는 걸 막기 위해서예요.
정리하면 시간외 거래는 정규장을 놓쳤을 때의 보조 수단이에요. 참여자가 정규장보다 훨씬 적어서 원하는 수량이 다 안 채워지는 일이 흔하니, 급하지 않다면 다음 날 정규장을 기다리는 편이 나을 때도 많아요.
거래소가 하나가 아니다 — 넥스트레이드(NXT)
2025년 3월 4일, 한국에 두 번째 주식시장이 생겼어요. 대체거래소란 한국거래소 말고도 주식을 사고팔 수 있게 정식 인가를 받은 또 하나의 시장이에요. 지금 운영 중인 곳이 넥스트레이드, 줄여서 NXT예요.
NXT의 시간표는 KRX보다 길어요. 2026년 7월 기준이에요.
| 시간 | 이름 |
|---|---|
| 08:00 ~ 08:50 | 프리마켓 |
| 09:00:30 ~ 15:20 | 메인마켓 |
| 15:40 ~ 20:00 | 애프터마켓 (주문 접수는 15:30부터) |
중간에 빈 구간이 있죠. KRX가 시가를 확정하는 마지막 10분(08:50~09:00)과 종가를 정하는 단일가매매 시간(15:20~15:30)에는 NXT가 멈추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메인마켓 시작이 09:00:30처럼 어정쩡한 시각이고, 끝도 15:20이에요. 시가와 종가는 KRX에서만 정해진다고 보면 돼요.
초보 입장에서 실제로 달라지는 건 두 가지예요.
하나, 저녁 8시까지 거래되는 종목이 있어요. 다만 모든 종목이 아니라 코스피·코스닥의 주요 종목 수백 개만 대상이에요(2026년 7월 기준 650종목 안팎이고 수시로 바뀌어요). 내가 사려는 종목이 되는지는 앱에서 확인해야 해요.
둘, 주문을 넣을 때 거래소를 고르는 칸이 생겼어요. 대부분의 증권사는 기본값으로 SOR(최선주문집행)를 켜둬요. 두 거래소의 호가를 동시에 보고 더 유리한 쪽으로 주문을 자동으로 보내주는 기능이에요. 초보라면 이 기본값을 그대로 두면 돼요. 어느 거래소에서 체결되든 내가 산 주식은 똑같은 주식이에요.
참고로 KRX도 거래 시간을 늘리는 중이에요. 오후 4시~8시 애프터마켓이 2026년 9월 14일부터 열릴 예정이고, 아침 프리마켓은 2027년 말로 미뤄졌어요. 아직 시행 전이라 지금 시간표는 위의 표대로예요.
예시로 이해하기 — 15:35에 주문을 내면 어떻게 되나
퇴근길에 앱을 열어보니 15시 35분이에요. 지수가 좋아 보여서 A전자를 사고 싶어요. 그날 A전자 종가는 70,000원으로 확정된 상태예요.
먼저, 정규장은 이미 끝났어요. 평소처럼 "69,500원 지정가 매수"를 넣으려고 하면 앱이 주문을 받아주지 않아요. 정규장에 걸려 있던 미체결 주문도 15:30에 전부 자동 취소됐고요.
대신 15:35에 열려 있는 창구는 두 개예요.
하나는 KRX 장후 시간외종가예요. 주문 접수가 15:30부터 시작됐으니 지금 넣을 수 있어요. 단, 가격은 못 골라요. 무조건 70,000원이고 나는 수량만 적어요. 10주면 필요한 돈은 70만 원이에요. 그런데 이 주문은 바로 체결되지 않고 15:40부터 16:00 사이에 70,000원에 팔겠다는 상대가 나타나야 체결돼요. 안 나타나면 16:00에 그대로 사라져요.
다른 하나는 NXT 애프터마켓이에요. A전자가 넥스트레이드 거래 종목이라면 여기도 15:30부터 주문을 받고 있어요. 이쪽은 가격을 직접 고를 수 있고, 저녁 8시까지 열려 있어서 시간 여유도 훨씬 많아요.
16:00까지 못 샀다면 KRX 시간외단일가가 남아 있어요. 여기서는 종가 70,000원의 ±10%, 즉 63,000원에서 77,000원 사이로 가격을 직접 적을 수 있어요. 조금 더 얹어서 70,500원에 주문하면 10분마다 돌아오는 체결 시각에 기회가 생겨요. 다만 A전자가 NXT 거래 종목이라면 이 창구는 막혀 있고, 계속 NXT 애프터마켓을 쓰게 돼요.
저녁까지 다 실패했다면? 다음 날 08:30부터 주문을 넣어두면 09:00 시가 결정에 참여할 수 있어요. 하룻밤 사이 뉴스에 따라 그 시가가 70,000원보다 높을 수도 낮을 수도 있고, 내가 부른 값이 시가보다 낮으면 그때도 체결은 안 돼요.
한 줄 정리
국내 주식의 정규장은 평일 09:00~15:30이고, 하루의 첫 가격(시가)과 마지막 가격(종가)은 주문을 모아 한 번에 체결하는 단일가매매로 정해져요. 장을 놓쳤다면 15:40~16:00 시간외종가와 16:00~18:00 시간외단일가가 있고, 넥스트레이드 거래 종목이라면 저녁 8시까지도 사고팔 수 있어요. 다만 시간외 시간대는 참여자가 적어 체결이 잘 안 될 수 있으니, 기본은 정규장이라고 기억하면 충분해요.
이 글은 투자 판단에 도움이 되는 일반적인 정보를 제공할 뿐, 특정 종목이나 상품의 매매를 권유하지 않아요. 제도와 세금은 바뀔 수 있으니 실제 투자 전에는 최신 내용을 다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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